드라마 2015. 7. 23. 21:09

 

 

 

이미지 출처 sbs

 

 

 민우와 지숙은 서로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그 사람 자체에게 느끼는 감정으로 다가섰다.

 

사랑을 확인하고 그동안 그녀에게 있었던 일을 다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민우가 걱정되는 지숙에게

민우는 그녀가 두려워하는 석훈에 대해

아버지에게 얘기하자고 했다.

 

진작에 지숙이 사실을 털어놓기를 바랐는데

이제서야 이뤄졌다.

 

한 침대를 사용하는 사랑하는 사람 지숙이라는 존재가

민우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느끼게 한다.

 

사람의 접촉을 극도로 싫어하던 민우에게

그런 결벽증을 넘어서는 용기를 준 것은 지숙이었다.

 

 

 

 

미연은 자신의 눈으로 석훈이 동생 민우에게

총을 쏘는 장면을 보고는 그에게 나가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막상 민우와 지숙이 아버지에게

석훈의 살인미수에 대해 얘기하려는 것을

막아선 미연은 자신이 설득해서 얘기하게

만들겠다며 보류시켰다.

 

 

 

 

석훈은 약삭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먼저 가족들 앞에서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나중에 미연에게 자신은 동물을 보고 쏜 것이라는

믿지 못할 거짓말과

그녀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사랑한다는 말을 해서

미연을 흔들어버렸다.

 

석훈은 누구보다 미연이라는 인간을 잘 알고

끝까지 이용할 모양이다.

 

 

 

 

미연은 석훈이 어떤 인간인지 알면서도

그의 거짓말을 믿고 싶어했다.

 

그녀의 비틀린 집착은 애초에 서은하를 죽게 만들었고,

석훈의 야망과 복수심을 도와주는 꼴이 되었고,

이제는 그녀의 비틀린 불안정한 마음의 화살이

지숙에게로 향해버렸다.

 

 

 

 

지숙은 민우의 집안을 나가서 변지숙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두사람은 변지숙과 최민우로 결혼을 하고

변지숙의 가족과 함께 같은 집에서 살자는 꿈을 얘기하며

행복한 미래를 예상했다.

 

 

 

 

민우는 처가 식구들이라며 지숙의 부모님이 일하시는

커피전문점을 찾아 어머님께 잘 보이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행복했던 순간은 정말 찰나처럼 짧았다.

간이식수술을 받아야하는 지숙의 어머니는

아들의 간이식을 받기로 했지만

미연 때문에 받지 못하고 끝내 죽고 말았다.

 

엄마가 가시는 모습도 못본 지숙은

민우와 함께 병실을 찾아 오열했다.

 

 

 

 

너무나 황당하게도 석훈에 대한 미연의 비틀린 집착은

자신이 처한 상황의 원인을 석훈이 아닌 지숙에게

있다고 믿고 싶어했고,

그녀를 죽이라는 청부살인의뢰에

그녀가 행복해하는 것은 못보겠다며

지숙의 어머니 간이식수술까지 방해해서

결국 한사람을 더 죽게 만들었다.

 

지숙의 동생에게 땅콩알러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수술하기 전에 그것을 먹게 만든것은

지숙의 어머니를 죽게 만들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았다.

 

석훈만큼 비틀린 미연이 자초하는 이 비극은

어떻게 해야 멈출 수 있을까.

 

 

 

 

 

posted by 어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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