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2015. 3. 10. 18:33

 

 

 

이미지 출처 sbs

 

 

서봄과 한인상이 서봄의 가족과 함께 혼인신고서를

작성하려고 할 때 극적으로 등장한 한정호와 최연희 부부의

모습은 왠지 코믹했다.

 

보는 눈이 많으니 교양인으로 행동하는 한정호와 최연희 부부는

그렇게 반대하는 자식의 결혼을 축복해주는 어른 행세를 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혼인신고서에 사인을 하고 돌아온

한정호와 최연희는 각자 상류층의 사람들에게

이 일을 어떻게 보고해야할지 걱정하며 눈물을 터트리는

철부지같은 모습을 보였다.

 

 

 

 

비서로부터 국면 전환의 천재라는 말에 수긍하면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눈물을 흘리는 한정호의 모습은

스스로 비극적이라서 너무 웃겼다.

 

 

 

 

한정호와 최연희는 방법을 바꿔

서봄을 상류층의 며느리에 맞는 모습으로

바꾸고, 두사람의 결혼 스토리를 최대한 포장해서

상류층 지인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최연희는 서봄을 불러 집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호칭 문제부터 그녀가 입어야하는 의상까지

꼼꼼하게 가르쳤고, 뒤에서는 점쟁이를 불러서

아들 부부가 헤어질 수 있는 부적을 쓰기도 했다.

 

 

 

 

고용인들은 한정호와 최연희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짐작할 수 있어서인지

자신들끼리 이 집안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하는 얘기를 하는게 너무 재밌다.

을의 뒷담화가 더 많이 그려졌으면 좋겠다.ㅋㅋ

 

 

 

 

한정호와 최연희 부부는 그야말로 왕과 왕비 같은

태도로 살고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자식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손자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첫대면을 하고 그와중에 점쟁이가 아기의 이름이

좋다고 했다며 뿌듯해하고,

벌써부터 사립유치원 등 자신들이 받았던 교육을

받도록 준비해야겠다며 호들갑을 떨어서 웃겼다.

 

 

 

 

고급 와인과 메시지를 통해 아들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최연희의 친구같지 않은 친구들이 쳐들어왔다.

 

상류층 친구들은 최연희의 상황을 고소해하면서

그녀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며느리 서봄에게

질문 공세를 했다.

 

 

 

 

그들은 테스트를 하겠다며 대뜸 영어로 질문을 던졌고,

소개된 서봄은 아무렇지 않게 시어머니의 상류층 친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들의 모습은 속물의식에 절어 있는 바깥의 시선에서

보기에 블랙코미디가 따로 없는 모습이었다.

 

 

 

 

 

 

posted by 어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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