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2015. 4. 12. 23:36

 

 

 

이미지 출처 jtbc

 

 

최근 가장 어의없게 봤던 광고가 하나 있었다.

비정규직의 애환을 그려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장그래 캐릭터를 이용해서 비정규직을 4년으로 연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정책을 교묘하게 긍정적으로 홍보하는 광고였다.

 

드라마 미생의 저작권자가 정부의 정책 홍보에 영상 사용을

허용하고 드라마에서 장그래를 맡은 연기자가

광고에서 그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정말 배신감과 실망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은 제대로 원작자가 만든 장그래 캐릭터에

뒷통수를 날렸다.

 

고용노동부에 철저하게 이용당한 임시완과 달리

원작자는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에

캐릭터 사용권한을 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정규직이 처한 상황을 연기하며 그와 관련된

인터뷰도 하던 인물이 어떻게 비정규직을 더한 상황으로

밀어넣을 수 있는 광고에 이용당한 것일까.

 

 

 

 

이윤석 패널은 그가 얼핏 듣고 논란의 여지를 생각하지 못하고

광고를 찍었을 것이라고 임시완을 두둔했지만,

그가 몰랐다고 하더라도 철저하게 장그래 이미지를 이용당한

상황에서 그의 책임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있을까?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연장하고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한다니

정규직이 줄어들고 절벽에 서는 길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났을 뿐인 눈가리고 아웅하는 이런 대책을

장그래 이미지로 홍보하다니...

 

 

 

 

아무튼 그가 장그래 캐릭터와 맞지 않는

촬영으로 실망감을 안겨준 것은 잊지 않을 것이다.

 

 

 

 

 

이영돈 피디의 문제가 터졌을 때

왜 썰전에서 바로 다루지 않는지 말이 많았다.

 

그가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한 후에야

썰전에서 그에 대해서 다루었다.

 

 

 

 

이영돈 피디의 프로그램은 아슬아슬함이 있었다.

자신의 입맛대로 촬영하고 자신이 정한대로 보여주고 말면

그 사각지대에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는 부분이

이번에 크게 터져나온 것이다.

 

 

 

 

그릭요구르트를 다룬 편에서

자신들의 실수로 무가당에 대해 검증하지 않았다며

사과를 했는데, 이런식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는

망하고 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끝인가?

 

 

 

 

거기다가 기능성 유제품 광고까지 등장해서

상황이 곤란해졌다.

 

그의 말로는 전혀 다른 유제품이라서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상황이 공교롭다.

 

 

 

posted by 어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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