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2014. 9. 16. 21:01

 

 

 

 

연애의 발견은 특이해서 더 특별한 드라마다. 적어도 나에게는.

과거의 연인이 다시 만나서 티격태격 싸우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로코의 수순을 살짝 비켜간다.

 

한여름과 강태하는 과거의 연인 관계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것도 남자와 여자의 연애 이야기는 동상이몽일 경우도 많았고

특히 여자가 남자를 많이 좋아했던 터라 여자는 약자의 사랑을 했다.

그리고 스무살의 풋풋한 사랑은 점점 시들해졌고

남자는 자신의 일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여자는 그래도 사랑을 부르짖었지만 아버지의 자살과 더불어

남자와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별통보를 한 여름이 다시 태하에게 매달렸지만

태하는 그 모든 일이 귀찮고 짜증이 났던 것 같다.

 

그리고 재회한 옛연인의 입장은 바뀌었다.

남자는 예전의 자신의 연애가 어땠는지 하나하나 깨달아가는 중이다.

그리고 영악한 연애를 하는 삼십대의 여자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느끼고 있다.

 

 

 

 

태하는 여름이 아버지의 자살로 인해 지금까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가슴 깊이 후회했다.

 

여름이 그렇게 자신을 필요로 할 때

 태하는 자신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한다는 말할 자격도 없다고 후회하는 태하가

조금은 달라 보였다.

그동안 이기적이고 찌질한 놈으로만 보였는데...

 

 

 

 

연애의 발견에서는 현실적이고 구질구질하고 짜증나는 연애 뿐만 아니라

유쾌하고 재미있고 두근거리는 전형적인 로코 에피소드도 들어있어서 재밌다.

 

여름의 동업자이자 친구 솔이와 친구 준호 그리고 태하의 선배 정목의

관계는 삼각관계라고 해도 재밌다. ㅎㅎㅎ

 

솔이 캐릭터 자체도 매력이 있어서 좋아한다.

자신이 만났던 11번째 남자가 여친에게 욕을 먹는 상황에서

그의 장점을 얘기해주는 여자 솔에게 준호와 정목은 반하고 말았다.

 

 

 

 

 

다투기도 하고 옆에서 기댈 수 있게 해주는 친구사이였던

솔과 준호 사이가 점점 변해가는 것도 재밌다.

준호가 솔에게 여자로서 매력을 느끼는 과정이

흐뭇하다고 할까.

 

두사람을 더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은

기존의 로코에 길들여져서 일지도 모르겠다.ㅎㅎ

 

 

이미지출처:kbs2

 

 

 

posted by 어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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