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도 아이들의 놀라운 성장을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지 출처 kbs2
아빠는 새해인사를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하려고 집중하고 있던 사이에
아들 서준이는 힐끔 아빠의 눈치를 살피고 나서
밀가루를 눈처럼 뿌리기 시작했다.ㅠㅠ
뒤늦게 발견해서 달려왔지만 이미 주방은 하얀 밀가루 세상이 되었다.
서준이는 이렇게 하고 싶었다는데
아빠가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
촉감 놀이 후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해둔
자신의 잘못도 있기 때문이었다.
신년맞이 새해 인사를 위해 한복을 입은 서언이와 서준이는 귀여웠다.
1년전만 해도 한복의 촉감이 싫은지 울던 아이들이 더이상 아니었다.
새해 인사를 하고 세뱃돈을 챙겨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ㅎㅎ
VJ 엉클에 인사를 하며 세뱃돈을 달라는 서준이 때문에 많이 웃었다.
아빠와 함께 찜질방을 찾은 서언이와 서준이는
물 만난 물고기들처럼 자유시간을 즐겼다.
쌍둥이 성격의 다름이 참 재밌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서언이는 누나들과 함께 놀려고 했고,
서준이는 게임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아빠가 MC를 보듯이 무대에 올라가
마이크를 하나씩 들고 뭐라고 하는 쌍둥이가 귀여웠다.
공연을 기다리는 누나들에게 아빠처럼 인터뷰를 하듯이
마이크를 내미는 서언이를 보니까
미래에 서언이도 아빠와 같은 일을 하지 않을까 상상해보게 되었다.ㅎㅎ
발우 공양 체험에서 음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자신이 먹을 몫을 조금만 선택하던 민국이는
허기가 졌는지 빠른 속도로 해치우고 다시 한 번 음식을 받아서
깔끔하게 먹었다.
아이들이 밥을 잘 먹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좋다.
이제 걸어다니는 대박이의 시야에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주방으로 간 대박이는 손에 잡히는 서랍을 열어서
그 안에 있는 비닐을 꺼내놓고 그 자리를 떠났다.
아빠는 어질러진 광경을 보고 나서 이제 대박이도
누나들처럼 사고를 칠 나이임을 인식했다.ㅎㅎ
대박이가 간식을 먹는 모습을 보던 설아누나는
바른 자세로 먹을 수 있게 했다.
역시 누나는 다르구나 싶었다.
사랑이는 아빠가 과거 부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묵었던 숙소나 단골 맛집을 놀러가기도 했다.
그렇게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을 하나 더 쌓았다.
2016년에도 아이들이 성장하는 놀라운 모습을
계속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