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 2회 당리만 따지는 조정대신과 왕

어위버 2014. 9. 24. 21:23

 

 

이미지출처: sbs

 

 

 한석규의 영조 연기에 대해서 기대가 많이 됐는데

역시 한석규라는 생각이 들만큼 그곳에는 변화무쌍한 영조가 있었다.

 

누구보다 강력한 왕권을 바라는 영조는

조정대신들과의 힘의 균형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면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

 

노련한 영조의 정치감각과 달리 이상주의자로 묘사된 사도세자는

기득권을 가진 노론파를 자극해서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태였다.

 

정치에 있어서는 아직 단련되지 않은 왕세자가 세책 문제를 소신있게

밀어부치자 영조는 그것때문에 조정대신들로부터 사도세자가 공격받을 수

있음을 내다봤다. 그리고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위 선언을 들고 나온 것이다.

 

 

 

 

선왕의 능에 있는 우물에서 시신이 발견되고

이를 두고 노론, 소론이 패싸움을 벌린다며 즐거워하는

영조의 얼굴은 또 달랐다.

 

 

 

 

사도세자는 시신으로 발견된 자신의 벗의 죽음을

이대로 당리에 따라 흘러가게 할 수 없었다.

 

그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나서지만

아버지 영조는 은근히 노론파의 의견을 따르라고 압박을 했다.

 

왜냐하면 영조가 노론의 손을 들어줘야 자신도 지키고

아들도 지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조정에서 설전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진실을 파헤치려고 하는 사람이 궁 밖에도 있었다.

 

서지담이라는 세책방의 딸은 추리소설 작가로 활동할만큼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는데, 마침 그녀가 신흥복의 죽음을

목격하고 관원에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발견한 시신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뒤쫒는 등 이상한 일이 시작되었다.

 

서지담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이상한 사건에 직접 뛰어들었다.

다모가 되어서 직접 포도청에 익명의 투서로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알렸다.

 

 

 

 

사도세자는 자신들이 사건 수사를 맡겠다며 서로 나서자

당리와 상관없는 사람에게 수사를 맡겼다.

하지만 그가 들고온 결과는 신흥복의 자살이었다.

 

 

 

 

영조를 왕으로 만든 노론파들의 대일통맹의의 존재는 이렇게

깊게 영조의 시대에 그늘을 드리고 있었던 것 같다.

 

영조는 노론 수장과 함께 신흥복 죽음을 자살로 조작했다.

사도세자가 이대로 깊이 파고들다가 맹의의 존재를 알고

정통성을 내세워 왕위를 빼앗아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 사건으로 더욱더 사도세자와 영조의 갈등이 심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