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동하와 봄이 모두 자신의 마음이 가짜가 아니란 것을 안다

어위버 2014. 10. 10. 18:09

 

 

이미지 출처: mbc 내 생애 봄날

 

 

봄이를 잊기 위해서 우도로 내려간 동하는

더욱 봄이를 그리워하고 쓸쓸한 마음을 안게 되었다.

 

봄이는 자신의 심장이 누구의 것인지 알게되고

자신의 마음을 분명히 확인했다.

 

봄이는 우도로 내려와 동하를 마나고

자신을 좋아하는 동하의 마음이 심장의 주인때문인 것 같냐며

확인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은 가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동하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봄이의 말을 부정했지만 동하 자신도

이미 깨달은 것이었다.

심장에 이끌렸다기 보다 봄이 자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봄이의 하루 데이트 제안에 다른 생각은 접어두고

보통의 연인처럼 시간을 보내는 봄이와 동하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

 

어둠 속에서 두사람이 나눈 대화는

두사람의 사랑을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

심장이 자신을 이 자리로 보낸 것이라면 자신에게

이 사람을 보내줘서 고맙다고, 지금까지 심장에 이끌린 것이라면

이제부터는 자기 혼자서 사랑할 것이라고 하는 봄이의 말은

동하의 마음을 울렸을 것 같다.

 

 

 

 

그런데 동하와 봄이 두사람의 사랑을 바라보는데

조금은 이해되지 않고 찝찝한 구석이 남는다.

동하의 동생이자 봄이와 결혼할 뻔한 남자 강동욱때문이다.

 

동욱은 왜 봄이와 동하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일까.

봄이에 대한 그의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동하와의 사랑을 확인한 봄이에게 면죄부를 주듯이

자신이 봄이와 헤어진 것은 형때문이 아니라고 하는 말이

뭔가 싶었다. 분명 두사람 사이는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고

연애하는 사이가 아니라 건조한 친구사이처럼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한 남녀가 이렇게 쉽게 헤어지고

그것도 자신과 결혼할 뻔한 여자를

형수로 인정하는 것이 공감되지 않는다고 할까.

작가가 좀 더 동욱에 대한 캐릭터 설명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이부분이 무척 아쉽다.

 

 

 

 

우도에서 평범한 연인처럼 하루를 보낸 봄이는

메모를 남기고 서울로 올라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동하 역시 서울로 올라와 봄이 앞에 나섰다.

자신에게 잡아달라고 해서 왔다고,

그러니까 자신 옆에 있어 달라는 동하의 말에

봄이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